그래픽카드 하나 사려다 진짜 사람 속이 탄다… RX 9070 XT 품귀현상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보통 의식주, 즉 먹고, 입고, 잘 곳이죠. 그런데 요즘은 여기에 꼭 하나 더 붙여야 할 것 같아요. 바로 ‘그래픽카드’입니다. 특히 게이머나 영상작업하는 분들에겐 생계와도 직결되는 도구이자 소중한 자산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그래픽카드 시장, 특히 AMD의 신작 RX 9070 시리즈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지난주부터 RX 9070 XT를 구해보려고 발품 (아니 마우스품?) 좀 팔았는데요. 도무지 정가(MSRP)에는 못 사겠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이게 다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 요즘 그래픽카드 사려는 분들, RX 9070 시리즈 찾고 계시죠?
AMD가 출시한 RX 9070과 RX 9070 XT는 RDNA 4 아키텍처 기반으로, 가격대비 성능비가 꽤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죠. MSRP 기준으로는 각각 $549와 $599,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70만 원 전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 미국과 영국에서 리테일가는 MSRP보다 평균 50달러에서 130달러까지 웃돌고 있고요
✔️ 심지어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799달러, 심하면 2000달러까지 올라간 사례도 있다고 해요😱
✔️ 마이크로센터, 뉴에그 같이 유명한 쇼핑몰엔 몇 개 풀리면 순식간에 품절되고…
✔️ 소형 파트너사인 Yeston 측에서는 “4월 이후에나 수급이 안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이건 단순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그래픽카드 대란’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죠.
🧐 왜 이렇게 구하기 힘든 걸까요?
원인을 간단히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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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폭증
RX 9070 XT는 특히 게이머들 사이에서 ‘신급 그래픽카드’로 불리고 있어요.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 덕분에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관심을 받았죠. AMD 부사장도 “수요가 상상을 초월했다”고 밝혔어요. 그런 말, 괜히 하는 거 아니잖아요? -
공급 부족
Yeston 같은 AIB 파트너들은 AMD나 Nvidia로부터 우선 공급받는 대기업이 아니에요. 그래서 생산량 자체가 한정적입니다. 여기에 전 세계 GPU 공급난이 겹치며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어요. -
리셀러의 암약
진짜 문제는 이거. 리셀러들이 한정된 수량을 대량 구매하고, 가격을 엄청나게 올려서 되팔고 있어요. 미국 기준으로도 MSRP보다 20% 이상 비싸게 팔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 국내 중고 마켓에선 150만 원에 올린 사람도 봤어요.
그러다 보니 유저들 사이에선 이런 우스갯소리까지 나옵니다.
“그래픽카드 사는 순간부터 주식이 된다… 올라서 팔면 이득이니까.”
🤯 저도 당했다는 그 이야기…
실제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제 지인은 디아블로4 그래픽옵션을 울트라로 돌리고 싶다며 RX 9070 XT를 노리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중고 거래처에서 미개봉 새 제품이라고 올라온 걸 바로 질렀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무려 130만 원…
근데요, 배송받고 보니 포장 박스 위쪽에 미세한 재포장 흔적이 있었고, 개봉해보니 팬 날개에 살짝 먼지가 있었습니다. AS센터 가서 확인했더니 전시제품을 개인이 구매 후 환불하고 다시 판 거라고요. 완전 새 제품은 아니었다는 거죠.
신품인지 중고인지 감별도 쉽지 않고, 업체도 책임을 안진다네요. 요즘은 제품 마진보다 ‘한정판 효과’, ‘급구 유저의 불안 심리’를 겨냥한 판매 전략이 더 무서운 듯해요.
💡 RX 9070 XT 같은 인기 GPU, 이렇게 사야 덜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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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가’에 사고 싶다면
AMD 공홈이나 베스트바이, 마이크로센터 같은 공식 리셀러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들어가세요. 알림 설정하고, 새벽쯤엔 물량이 풀릴 수도 있으니 타이밍 싸움입니다.
(실제 저도 RX 7800 XT를 새벽 2시에 베스트바이에서 정가에 구매한 적 있음!) -
재고 트래커 어플/사이트 활용하기
https://nowinstock.net 이나 https://stockdrops.com 같은 해외 서비스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리디파일, 디씨 하드웨어갤러리나 쿨엔조이 장터 같은 곳에서 실시간 공유돼요. -
성급한 구매는 피하자
진짜 필요한 게 아니라면 한두 달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Yeston 측에서도 언급했듯이 “4월 이후 수급 안정.” 요건 즉각적으로 해석하면 5월이나 6월엔 정상 구매 가능성 있다는 뜻이니까요! -
리셀러 구매 주의
만약 리셀링 업자에게 구매해야 한다면 ‘미개봉 실물 사진’, ‘정품박스 시리얼', '구입 영수증 사진' 3가지는 꼭 요청하세요.
- 요즘은 조립PC 세트 판매로 흔히 말해 ‘가두리 영업’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하세요. "9070 XT 탑재 조립PC"라는 제목에 낚여 들어갔다가, 정작 그래픽카드는 별매이거나, 극악의 조립비 + 마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무리하며… ‘내 손에 GPU'가 이렇게 어려운 시대가 올 줄은 몰랐어요
예전엔 코인 채굴 때문에 품귀현상이 왔었는데, 요즘은 ‘리셀+수요폭주+공급문제’라는 3박자가 딱 들어맞은 상황이더군요. 정가에 사고 싶어도 못 사는 현실이라니, 이거야말로 디지털 재테크인지, 소비자의 악몽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만이라도 제발, 무작정 비싼 값에 사지 마시고!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타이밍 보고 천천히 구매하셔요!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된다는 소식도 있으니, 기다림도 하나의 투자라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그럼 다음엔 제가 RX 9070 XT 리뷰를 가지고 돌아오기를 바라며…
한 분이라도 덜 당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만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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